권노갑고문 '불출마 선언' 파장… 동교동계 잇단 용퇴시사

민주당 권노갑(權魯甲)고문의 16대 총선 불출마선언이 여권의 ‘중진 대폭 물갈이설’과 맞물려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권고문이 8일 성명에서 밝힌 불출마 이유는 ‘신진 인사들이 정치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 그러나 권고문의 용퇴가 다른 중진들에게도 같은 선택을 강요하는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여권 인사들이 많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를 ‘오동잎’에 비유했다.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권고문의 불출마도 여권 중진들의 대규모 퇴출을 알리는 신호탄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였다.

권고문에 이어 이날 오후 국창근(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