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3당이견 여전…8일 본회의 진통예상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57분


여야 3당 원내총무들은 7일 연쇄접촉을 갖고 선거법 개정안 협상을 재개했으나 1인2표제 도입 여부와 지역구 인구 상하한선 조정문제 등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1인2표제를 도입하고 인구 상하한선은 선거구획정위의 권고안대로 9만∼35만명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1인2표제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인구 상하한선은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해 9만∼31만명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8일까지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자민련은 3당 간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선거법 처리를 위해 소집된 8일 국회 본회의도 진통이 예상된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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