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선대위장 ＂야당행적도 총선통해 심판받아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를 현 정권 2년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야당 또한 지난 2년 동안의 행적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 정부’가 지난 2년간 해온 개혁작업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위기 극복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중간평가’라는 말에 부정적인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다고 판단해 야당의 중간평가 주장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경제가 회복되는 등 현 정부가 이룬 성과가 적지 않은 만큼 적극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