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총재는 이날 국회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좁은 지역에서 한 사람만 뽑는 선거는 어떤 불법과 금력을 동원해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절박감을 심어주었다”면서 “지금의 정치제도가 그대로 있는 한 현재의 정치행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문제에 대해 “우리 경제가 일단 위기를 넘어섰지만 순항을 속단할 수는 없다”면서 △재벌개혁 완수 △자금 흐름 왜곡 시정 △국가채무 GDP 30%선 인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화해를 적극 지지하되 국가의 안전장치를 포기하거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대북정책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대북 경각심의 해이를 우려했다.
이밖에 박총재는 공직사회 사기진작을 위해 △계약직 제도 제한적 운용 △공무원 처우 공기업 수준 인상 △교사들에 대한 정신적 위로 및 물질적 보상 등을 제안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