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중산층 대변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국민회의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제4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개혁적 전국정당’의 창당을 공식 결의했다.

국민회의는 다음달 10일 30여명의 당내외 인사가 공동 참여하는 신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이어 10월10일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각계 전문가 위주로 새로운 인물들을 충원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신당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1900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 등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중앙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는 새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는 각오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21세기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국회 정당 선거자금 선거법 등 정치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며 “뿌리깊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의 실시를 통한 여야정당의 전국정당화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당은 소수의 특권층이 아닌 절대 다수의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당내의 신망있고 개혁적인 인사들과 각계의 참신한 인사들이 새로운 결합을 통해 당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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