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지사 『정치자금 받은건데 구속은 부당』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수뢰 혐의로 구속 수감된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가 최근 여권의 사정 기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임지사는 21일 인천구치소로 면회 온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에게 “경기은행측으로부터 받은 1억원은 순수한 정치자금”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지사는 또 “수십억원을 받은 정치인은 놔두고 나를 구속한 것은 부당하다”고 따지듯 하소연하면서 “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 나의 결백을 밝혀달라”는 말도 했다는 것.

임지사는 이와 함께 국민회의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자신을 제명처분한 데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형 확정판결 전까지 절대로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이의원은 전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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