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대행 『연내 내각제개헌 불가』발언 파문

  • 입력 1999년 5월 21일 19시 28분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21일 연내 내각제 개헌 불가론을 공식제기해 자민련측의 반발 등 파문이 예상된다.

김대행은 이날 인천방송의 ‘손숙의 일요일에 만난 사람’프로그램 녹화방송에 출연해 “국민여론과 정국현실을 감안할 때 이 시점에 개헌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이 시대의 과제인 개혁이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개헌을 추진하면 경제회복과 개헌이 모두 주저앉을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국민은 내각제 개헌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각제 개헌 약속은 지켜야 하지만 이 시기만큼은 넘겨야 하며 국민 뜻대로 처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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