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 현재 3개 선거구의 투표율은 구로을 36.6%, 시흥 28.9%, 안양 32.3%로 지난해 7월21일 실시된 서울 종로 등 7개지역의 재 보선 투표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이처럼 투표율이 30% 안팎에 머물러 선출 후보들의 ‘대표성’에 문제점이 제기됨으로써 앞으로 재 보선의 투표율 제고방안이 과제로 남게 됐다.
여야가 현 정권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편 이번 재 보선에서는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성 발언과 관권 금권선거시비로 고소 고발 및 수사의뢰 사건이 모두 29건에 이르는 등 과열 혼탁 양상이 재연됐다.
이에 따라 선거 이후 야당의 강경대응으로 정국이 또다시 경색국면에 접어들 경우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법안처리와 정치개혁입법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기자〉dk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