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與 합당론]이강래수석-이완구대변인 잦은 회동?

  • 입력 1999년 1월 22일 19시 54분


공동정권의 두 진영이 내각제 문제로 물밑 신경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강래(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과 이완구(李完九)자민련대변인의 잦은 회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석은 22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청와대 주례회동때 청와대를 수행방문한 이대변인과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에 앞서 두 사람은 18일에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당시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던 양측의 내각제 공방을 당분간 접어두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세번째 독대 하루 전날이어서 휴전 합의의 의미가 적지 않았다.

현재 김대통령과 김총리 사이에는 이렇다 할 별도의 의사소통 창구가 없는 상태여서 두 사람의 잦은 접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두 사람의 중량감이 과거 ‘한광옥(韓光玉)―김용환(金龍煥)채널’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며 두 사람의 실제 역할을 단순한 연락병 정도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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