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에서 “최근의 잇단 군사고와 관련, 천장관이 보여준 ‘사고가 재발하면 물러나겠다’는 태도는 무소신과 무책임의 극치”라며 “실추된 군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막중한 책임을 그에게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소위 판문점사건은 전 정권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그 이후에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한 것은 현 정권 집권후의 일”이라며 “더욱이 이것이 햇볕정책과 관련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