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千국방 해임안 국회제출

  • 입력 1998년 12월 11일 07시 28분


한나라당은 10일 오후 “군과 군검찰이 판문점 경비병들의 북한군 접촉사건 및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을 축소 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하경근(河璟根)의원 등 1백37명의 의원 명의로 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해임건의안에서 “최근의 잇단 군사고와 관련, 천장관이 보여준 ‘사고가 재발하면 물러나겠다’는 태도는 무소신과 무책임의 극치”라며 “실추된 군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막중한 책임을 그에게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소위 판문점사건은 전 정권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그 이후에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한 것은 현 정권 집권후의 일”이라며 “더욱이 이것이 햇볕정책과 관련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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