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일부, TK의원 『당직거부』…李총재에 요구

  • 입력 1998년 12월 1일 07시 25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0일 정책위의장에 이상득(李相得)의원, 대변인에 안택수(安澤秀)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을 개편했다. 그러나 이의원이 새 당직을 거부하는 등 대구 경북(TK)지역 출신 의원들 상당수가 당직수용을 유보해 진통을 겪고 있다.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등 TK지역 의원 22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당직 유보를 비롯한 4개항을 결의했다.

이들은 이총재가 김전부총재와의 인간적인 신뢰회복에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대구 경북지역의 당 발전 기여도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당체제를 조속히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이총재는 이날 중앙위의장에 김종하(金鍾河)의원, 신설된 기획위원장에 정형근(鄭亨根)의원, 홍보위원장에 장경우(張慶宇)전의원을 각각 기용했으며 총재비서실장에 하순봉(河舜鳳)의원, 정책실장에 이강두(李康斗)의원, 사무부총장에 김광원(金光元)의원, 중앙위 수석부의장에 맹형규(孟亨奎)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총재는 이와 함께 예비내각제 도입에 따라 정부 부처에 상응하는 정책위 산하 19개 위원회의 위원장과 총재특별보좌역 13명을 임명했다.

다음은 각급 위원장 명단.

▼위원장 △중앙당기 유종수 △인권 김기춘 △재정 노기태 △국책자문 박주천 △여성 김정숙 △청년 주진우 △지방자치 김영진 △대외협력 권철현 △이북5도민 조웅규 △재해대책 이형배 △법률지원단장 김찬진 △중앙연수원장 이원복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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