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문회 개최 확정/與野 움직임]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26분


여야총재회담을 통해 경제청문회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정국이 급속하게 청문회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책위를 중심으로 청문회 준비팀을 가동, 실무차원에서는 사실상 준비를 끝낸 상태.

청문회조사위원으로 국민회의는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을 포함, 박광태(朴光泰) 장재식(張在植) 장성원(張誠源)의원 등 10명의 의원을 내정했다. 자민련은 허남훈(許南薰) 정우택(鄭宇澤) 이건개(李健介)김칠환(金七煥)의원을 선임했고 어준선(魚浚善)의원을 추가할 예정.

양당은 정책위를 중심으로 실무협의를 했으며 조만간 양당 조사위원 및 정책위의장 접촉을 통해 여권 단일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민주계와 부산 경남출신의원들이 경제청문회를 수용한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면서 내부분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계인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은 11일 부산 경남출신의원 16명을 초청, 경제청문회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려다 일단 연기했다.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경제청문회의 기본목표를 정책결정과정의 문제점 파악에 두기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정책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인신공격이나 비방성 발언을 금지하도록 여야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김차수·공종식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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