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55분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총장은 감색 양복차림에 혈색이 좋았으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공항관계자가 전했다.
김총장은 마중나온 한국계 미국인 주디 킴과 함께 귀빈용 출구를 통해 공항을 빠져 나갔으며 행선지는 일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북한을 방문해 일주일만인 19일 돌아올 예정이었던 김총장은 그동안 북한당국에 의해 간첩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국적의 김총장은 평양에 건립중인 치과 기공소와 나진 선봉에 세운 대학 등을 둘러볼 계획으로 서울 소망교회 곽선희(郭善熙)목사와 함께 입북했었다. 김총장은 평소 자주 북한을 왕래했으며 대북 지원사업도 활발히 전개해와 북한당국의 억류조치 배경이 주목을 받아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