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은 2002년까지 인공위성시스템 정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개발연구비를 계상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곧 미국과 중국에 이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한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
자민당은 당내에 ‘정보수집위성 프로젝트팀’을 구성, 외무성 과학기술청 방위청 등 관계기관과 위성의 종류 및 운용형태 등에 관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자민당이 검토중인 위성 도입계획에 따르면 이 위성은 한반도는 물론 중국연안부와 극동러시아 지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하루 한차례 이상 감시활동을 편다. 또 환경보전 재해감시 및 지도작성 등 다목적으로 이용된다.
이 위성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레이더센서 부착위성 2기 △광학센서 부착위성 2기 △위성이 보내는 자료 수신과 화상분석이 가능한 지상의 ‘중앙통합센터’가 필요하며 예산은 1천9백억엔 정도로 추정된다.
일본은 이미 2m 정도 크기의 지상물을 식별해낼 수 있는 상업용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1m 크기까지 식별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지구자원위성(JERS1) 지구관측플랫폼 기술위성(ADEOS)을 쏘아올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2002년 H2A로켓을 이용해 육역(陸域)관측기술위성(ALOS)을 발사할 계획을 이미 수립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