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투표율 낮으면 누가 유리할까?

입력 1998-07-08 19:35수정 2009-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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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후보들의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일부 접전지역에서 여야가 중앙당 차원의 총력전을 벌이고 있어 ‘4·2’ 재보선 때처럼 이번 재보선에서도 60%에 가까운 투표율이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나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데다 휴가철과 겹쳐 투표율이 50%를 겨우 넘을 것이라는 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측이다.

특히 수도권 젊은 층의 기권율이 높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경우 그동안 젊은 층의 지지율이 높았던 여권후보가 손해라는 얘기와 젊은 층은 야당지지성향이 강했다는 점을 들어 야당후보가 불리할 것이란 상반된 얘기가 함께 나오고 있다.

최대 접전지역인 경기 광명을의 경우 투표율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선거일에 직장인들이 출근하므로 주로 여성층이 투표에 참가하게 돼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투표율이 낮더라도 결집력이 높은 여권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후보에게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광명을 선거는 여야가 총력지원을 통해 ‘조직표 다지기’를 하고 있어 각 당의 조직표 향배가 변수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갑 선거의 경우 여권 단일후보에 야당후보 4명이 난립하는 형국이어서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고정표가 많은 여권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 정서를 대변하는 40,50대 보수중산층의 투표참가여부가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선거는 도시(해운대)와 농촌(기장을)이 겹쳐 있어 지역간 투표율이 관심사다. 도시보다 농촌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전례에 비추어 이 지역출신인 자민련 김동주(金東周) 무소속 오규석(吳奎錫)후보가 다소 유리하다. 그러나 표를 나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후보가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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