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우선 현 정부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처방전을 제시하기는커녕 정책 혼선으로 오히려 위기를 부채질했다고 혹평한다.
또 호남편중인사와 검찰의 ‘표적수사’로 인해 현 정부가 내세웠던 국민화합은 일찌감치 물건너가고 국민분열만 더욱 조장됐다는 게 당지도부의 한결같은 평가다.
한나라당의 혹평은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과도 관련돼 있다. 정계개편은 “호남왕국을 만들겠다는 것”(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이며 “신권위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것”(김덕룡·金德龍부총재)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지적이다.
〈문 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