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한나라사무총장 대담］대치정국 장기화 예고

국민회의 정균환(鄭均桓),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무총장은 1일 국회에서 가진 동아일보 초청 특별대담에서 정계개편 등 주요현안에 대한 확연한 시각차를 노정, 여야의 강경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정총장은 정계개편과 관련, “한나라당의 무책임한 국정 발목잡기를 막기 위한 차선책”이라며 “자발적 의사로 한나라당을 탈당하는 의원들에게 문호를 계속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총장은 “의원빼가기는 정부여당의 실정(失政)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는 후안무치한 공작정치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원내외에서 강도높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인준문제에 대해 정총장은 재투표를, 서총장은 기존 투표함의 개함을 각각 주장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서도 정총장은 여당의 국정 책임을 충분히 고려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구성을, 서총장은 다수의석을 존중하는 입장에서의 배분을 주장했다.

〈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