組閣인선 「뜸」이 안드네!…지역안배 최종변수 될듯

  • 입력 1998년 2월 25일 20시 0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는 25일 청와대에서 조각인선작업을 마무리했지만 총리인준문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미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호남과 충청출신인사가 많다”는 지적이 내부로부터 제기되고 있어 지역안배가 최종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하고 있다. ○…이날 3자회동 전까지 국민회의 몫으로 확실하게 정리된 자리는 통일 외교 통상 법무 국방 행정자치 교육 정보통신 환경 노동 등.자민련은 재정경제 과학기술 보건복지 건설교통 등4개. 현재까지 인선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부처와 인사는 국방장관에 국민회의 천용택(千容宅)의원, 외교통상부장관에 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부총재, 행정자치부장관에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 과기부장관에 자민련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 정보통신부장관에 배순훈(裵洵勳)대우프랑스본사사장, 보건복지부장관에 자민련 주양자(朱良子)부총재, 노동부장관에 배무기(裵茂基)중앙노동위원장, 건교부장관에 자민련 정상천(鄭相千)부총재 등. 법무장관은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와 신건(辛建)전법무차관이 경합중이다. ○…양당간 배분문제에 걸려 있는 부처도 적지 않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민회의는 야당배분방침이 백지화한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에 대한 욕심을 내고 있으나 자민련은 그럴 경우 문화관광부를 양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요 경제부처인 산업자원부도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이 경우 농림부는 김성훈(金成勳)중앙대교수와 외부인사영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국민회의 김정길(金正吉)부총재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또 문화관광부는 자민련 최재욱(崔在旭)전의원, 산업자원부는 자민련 허남훈(許南薰)정책위의장 이정무(李廷武)원내총무가 거명된다. 〈최영묵·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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