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당선자,각료 5,6명 野인사 기용…인사청문회 도입검토

  • 입력 1997년 12월 29일 09시 1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차기정부의 첫내각을 「비상거국내각」으로 구성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각료의 30∼40%를 한나라당 국민신당 등 야당에 할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차지하게 될 각료의 규모를 30∼35% 정도로 한정하고 양당몫으로 발탁되는 각료에도 외부인사를 대거 기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구상을 토대로 22개의 정부 부처를 다소 축소하는 행정조직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2월중순경 각료명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처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5, 6명 정도가 야당을 비롯한 외부정파의 몫이 될 전망이며 이로써 차기정부의 첫 내각에는 국민회의 자민련 야당 등 세 정파가 1대 1대 1의 동등비율로 골고루 참여하게 된다. 김당선자의 한 핵심측근은 28일 『김당선자는 국민통합이라는 차기정부의 최우선 국정운영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인재등용의 문을 혁신적으로 개방한다는 생각』이라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사전협의를 하여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그러나 김영삼(金泳三)정권과 같은 「깜짝쇼」식의 인사를 지양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전 검증작업을 위해 국무총리실에 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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