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는 수도 서울을 세계적인 중심 도시로 만들기 위한 교통 환경 등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회창후보는 심각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2기공사 조속 완공 △버스전용차로 확대 △버스노선의 권역별화, 공동운영제 도입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설치 등을 세부공약으로 제시했다. 환경분야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환경 서울」을 목표로 △지역환경기준 조례와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기준 제정 △대형 경유자동차에 매연 후처리장치 부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후보는 「삶의 질이 보장되는 세계도시」라는 서울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을 개정, 국가기본정책의 범위내에서 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서 지방자치발전모델로 정립하겠다는 것이다.
교통분야는 「사람 중심의 편리한 종합대중교통정책」을 기치로 내걸고 △지하철과 연계한 버스노선 적극추진 △모든 버스의 공영차고지화 △적자노선에 공영버스운행 △2, 3기 지하철 조기완공 등을 약속했다.
이인제후보는 지속적으로 발전가능한 환경친화적 도시를 만들겠다는 장기적 목표에 맞춰 세부공약을 마련했다. 이후보는 특히 시민의 생활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최저주거수준을 확보하기 위한 주택공급물량 확대 △행정정보공개 및 지역정보체계 구축 △긴급구명체계확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보는 특히 서울시내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환상선(環狀線)을 만들어 내외간 도심간을 원활하게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연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