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주당，２１일 합당대회…趙총재 임기 ２년반 보장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양당 대의원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당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공식 의결하고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총재를 통합신당인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로, 조순(趙淳)민주당총재를 초대 총재로 선출한다. 이에 앞서 양당은 20일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태호(金泰鎬)신한국당사무총장, 이규정(李圭正)민주당사무총장 등 협상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정강정책 당헌당규제정안 서명식을 가졌다. 양당은 당헌당규상의 총재 임기는 현행대로 2년으로 하되 부칙에 「합당합동회의에서 선출된 총재는 1998년 3월10일 개최되는 정기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것으로 본다」는 조항을 명기, 조총재의 임기를 사실상 2000년 3월9일까지 보장했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