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14일밤 TV토론회에서 곤혹스러운 질문이 나오면 오히려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공세적으로 답변했다.
○…이후보는 『지지율이 낮은 데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지율로만 한다면 지금 즉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된다』고 응수.
그는 한 질문자가 『김총재는 「이후보가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정치적 토양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자 다소 흥분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김총재밖에 없다. 그런 생각은 정략적이고 이기주의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파출소 한번 안가보고도 수십년 민주화 투쟁을 한 분들을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유당 시절 이승만(李承晩)대통령 찬양을 안했다고 파출소에 끌려간 적이 있다』고 응수했다.
〈박제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