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와 권기술(權琪述)원내총무 등 전현직 의원 7명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33명은 13일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부총재와 박계동(朴啓東)전의원은 빠르면 이번 주말 이인제(李仁濟)후보의 국민신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부총재는 최고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총무는 일단 민주당 재건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신당으로 들어가는 것도 생각중이다.
전국구 김홍신(金洪信)의원은 탈당하지 않겠지만 통합당의 교섭단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합당에 미온적이었던 이수인(李壽仁) 이미경(李美卿)의원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홍문표(洪文杓)사무부총장과 합당에 반대하는 원외 지구당위원장은 상당수가 신당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희망자도 적지 않다. 이들은 14일 서울 여의도호텔에 모여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용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