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 창당 D-2]이만섭씨 총재 맡을듯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국민신당(가칭)은 중앙당 창당을 사흘 앞둔 1일 당헌당규안 마무리와 영입작업 정책개발 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金운환 한이헌(韓利憲)의원과 3일 입당할 박범진(朴範珍) 김학원(金學元) 원유철(元裕哲) 이용삼(李龍三)의원 등과 함께 「지도체제」를 의제로 한 「6인회의」를 열었다. 국민신당은 당초 대표최고위원제를 도입하려 했으나 격론 끝에 일사불란한 당의 면모를 갖추고 다른 당과 격을 맞추기 위해 전당대회에서 선출하는 「총재제」로 지도부 구성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복수의 최고위원들로 최고위원회를 구성, 총재가 의장을 맡아 합의제 형식으로 운영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 당총재에는 이만섭(李萬燮)전국회의장이 확실시된다. 이전의장이 이날 의원회관에서 총재직을 맡아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당측은 밝혔다. 또 과학자, 군출신, 여성몫의 최고위원 후보로는 전직장관출신인 C씨, 참모총장출신인 A씨, 대학총장출신인 Y씨 등의 영입을 당측은 희망했다. 한편 이전지사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북한문제 전문가인 김진경 옌볜(延邊)과기대총장을 만나 통일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주에 북한을 다녀왔는데 사정이 어렵다. 민족대통합의 정신으로 북한을 끌어안아야 하며 한국이 쌀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북한도 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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