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5人후보캠프]김종필 자민련총재 핵심 참모진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의 주변에는 구여권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이들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여전히 불투명한 JP의 대선가도, 낮은 지지도와 당의 진로에 관한 분분한 논란으로 이들 참모들의 정세분석은 JP의 앞날을 예측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P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최측근인사 김용환(金龍煥)부총재는 DJP단일화협상 수임기구 위원장을 맡아 대(對)국민회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김부총재는 JP의 진로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JP 대통령만들기」의 핵심조직인 대선기획위원회는 JP의 단독출마를 전제로 한 지지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미디어대책본부 △정책공약본부 △일반대책본부 등 3개 본부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추석연휴 동안 각 본부에서 준비한 대선기획을 마무리, 종합계획서를 작성한 뒤 내달초 본격 선거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대책본부는 본부장 이태섭(李台燮)부총재를 중심으로 오효진 위원장 정원조(鄭源朝)정세분석실장 김광식(金光植)행정실장 등이 활약하고 있다. 또 정책공약본부에는 허남훈(許南薰)정책위의장을 본부장으로 송업교(宋業敎)정책연구실장 조일현(曺馹鉉)전의원 등이, 일반대책본부에는 조부영(趙富英)정치발전위원장이 본부장으로 조직 및 기획을 맡고 있다. 이와함께 소장파들의 별동대 조직인 「젊은 개척자그룹」이 JP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심양섭(沈良燮)부대변인 장일(張日) 김창호(金昌浩) 유지준(柳志浚)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석모(鄭石謨)부총재 이동복(李東馥)총재비서실장 등은 내각제개헌을 매개로 여권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단일화협상쪽으로 당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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