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13일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극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경우 북한은 비극적인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대북지원을 촉구했다.
이들 식량관련 유엔기구들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표단의 보고서를 통해 이달중으로 적당량의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옥수수 1백25만t, 쌀 63만t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북한의 식량사정은 향후 수개월은 물론 내년에도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농경지복구와 종자 및 비료공급을 위한 국제사회의 시급하고도 적극적인 개입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WFP는 북한에 33만여t의 식량을 지원한다는 목표아래 4월부터 유엔회원국들을 대상으로 1억4천4백10만달러 규모의 모금을 추진해왔으며 이달 1일 현재 목표의 97%인 32만2천5백t이 수집되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유엔본부〓이규민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