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후보는 28일 밤 동아일보사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吳益濟(오익제)씨 월북사건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오익제씨의 월북에 대해 총재로서 책임감을 느끼는가.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정부기관에서 그 사람이 의심스럽다는 걸 우리한테 알려줬으면 우리도 출당 등의 조치를 했을 것이다』
―김후보는 그동안 역대정권의 용공조작을 주장했는데 오씨 사건도 용공조작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다. 오씨의 월북은 월북대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우리도 할 수 있으면 뭐든지 협조를 하겠다. 다만 그것을 용공으로 몰아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은 병역시비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근거없이 조작해서 음해하는 것이다. 병역문제는 대통령후보이기 때문에 문제삼는 것이다』
―사교육비 부담 등 교육제도 개선방안은….
『공교육을 강화하고 수능시험을 교과서내에서 출제해 학교공부만 충실히 하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활비 경조사비 활동비 등으로 한달에 얼마 정도 쓰나.
『가정생활비까지 포함해서 아마 1천만원 정도 될 것이다』
―김후보의 납세자료를 보면 한달에 인세까지 포함해 4백3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는데 나머지 돈은….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받은 돈을 세무서에 신고한 적 있나.
『안했다』
―그러면 결국 증여세 포탈인데….
『그런 지적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치인, 특히 야당 사람들은 돈을 준 사람을 밝힐 수가 없었다. 야당에 돈을 줘도 시비가 없고 걱정이 없게 됐으면 좋겠다』
―일산 집의 건축비는 누가 댔나.
『대지와 건축비가 모두 3억원 정도다. 동교동집을 큰아들에게 줬는데 큰아들이 자기 아파트를 팔고 동교동집으로 오면서 돈을 줬으니까 자식한테 집을 팔아 지은 거나 마찬가지다』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이성계의 분노가 커져가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성계의 태도는 현명하지 않다고 본다. 자신도 정권을 빼앗아 조선을 개국하고 나름대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음 권력은 개국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방원에게 넘겨줘야 했다. 그런데도 어린 방석을 세자로 내세우는 무리를 범했기 때문에 1차 왕자의 난이 난 것이다』
―노조의 경영참여에 대한 입장은….
『노조가 인사문제까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는 노조가 개입할 수 있을 것이다. 거래장부가 정확한지 노조도 알아야 한다』
―자민련 金鍾泌(김종필)총재가 어제 토론회에서 11월까지 후보단일화 작업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러면 김후보가 생각하는 일정에 차질이 오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으나 (자민련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자민련과 합의한대로 9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추진하겠다』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가 오늘 대통합을 위해 모든 야권과 연합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 정계개편을 시사한 것으로 보나.
『이대표는 당내 문제만으로도 복잡한데 다른 당 문제까지 신경을 쓰니 대단히 여유가 있는 분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후보를 사퇴할 용의는 있나.
『여론조사에서 1등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1등보고 2,3등에게 양보하라고 하나. 국민이 이해를 해줘서 새롭게 지지층이 늘어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 당선해서 국민의 대화합을 이룩하고 세계5강의 경제선진국가를 만들겠다』〈정리〓崔永默·李哲熙기자〉
▼ 사회·패널리스트 ▼
◇사회자
△羅亨洙(KBS 해설위원장)
◇패널리스트
△朴元淳(변호사·참여연대사무처장)
△孫鳳淑(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李軫周(생산기술연구원장)
△尹正一(서울대교수)
△曺尤鉉(숭실대교수)
△尹德洙(KBS 정치부차장)
△林炳杰(KBS 보도국기자)
△吳明哲(동아일보 사회1부차장)
△李東官(동아일보 정치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