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선 「뜨거운 공방」…돈살포-흑색선전-인신비방 난무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 李漢東(이한동) 李壽成(이수성) 朴燦鍾(박찬종) 李仁濟(이인제)경선후보는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금품살포 흑색선전 인신비방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한동 이수성 박찬종후보는 『경선후유증을 막기 위해 전당대회 이전에 이회창후보의 금품살포 문제와 각종 흑색선전의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 사실상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했다. 이회창후보는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잡음들 때문에 경선의 의미가 훼손되거나 예정된 일정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며 상호비방 자제와 단합을 호소했다. 이인제후보는 특정후보 진영이 자신을 중상모략하는 모 주간지 기사를 대의원들에게 배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수(全數)조사 등 교묘한 방법을 동원,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대의원을 가려낸 뒤 각종 협박과 회유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창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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