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설회 초점]3人연대,「金心 접근법」3色

  • 입력 1997년 7월 8일 20시 11분


8일 열린 신한국당 충북 합동연설회의 또 다른 쟁점 중의 하나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의중, 즉 「김심(金心)」시비였다. 특히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 金德龍(김덕룡)후보 등 「3인연대」는 이 문제에 「3인 3색」으로 접근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거부감이 큰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면 반쪽 승리에 불과하며 당이 깨질 수도 있다』는 말로 「김심의 작용」을 경계했다. 반면 김후보는 『김대통령이 분명하게 엄정중립을 천명한 이상 이제 그 누구도 자기에게 김심이 있다는 말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는 안된다』며 「김심」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박후보는 전날 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 문제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핵심멤버와 김대통령에게까지 직격탄을 날리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정발협이나 김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 그는 다만 김대통령의 경제정책실책에 대해서만 호되게 몰아 붙였다. 李仁濟(이인제) 崔秉烈(최병렬)후보 등은 「3김(三金)시대」종식과 「대의원 혁명」을 주장,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지적했다. 〈청주〓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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