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 李대표 勢몰이 즉각 중단촉구

  • 입력 1997년 6월 19일 11시 55분


신한국당 최대 계파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는 19일 李會昌(이회창)대표 진영이 시도 지역별 위원장 모임을 잇따라 열어 대세몰이를 시도하는 것은 「당의 분열을 촉발하는 경선전략」이라고 비난하며 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했다. 徐淸源(서청원)간사장은 이날 오전 정발협 지도부 회의를 마친 후 『최근 일부 위원장들이 지역별로 집단모임을 통해 특정주자 지지를 유도하는 모임을 갖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분파스러운 행동』이라며 세몰이 중지를 주장했다. 徐간사장은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특정인을 위한 대세몰이식의 구태의연한 경선전략으로 당의 분파 갈등 대립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은 행위가 계속 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徐간사장은 『李대표가 대표특보단과 당직자들을 이용해 세몰이 선거운동을 하고 정발협 회원에게 무차별 공세를 가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당 대표라고 하지만 불공정한 사전선거운동 행위는 분명히 지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발협은 이와 함께 전날 徐간사장이 당무회의에서 李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발언이 개인 입장이 아니라 상임집행위의 공식논의를 거친 정발협의 공식입장임을 재확인했다. 徐간사장은 이어 『현재 정발협 가입을 서명한 원내외 위원장은 오늘 金德龍(김덕룡)의원을 지지하던 원내외위원장 30여명이 가입했기 때문에 모두 1백70∼1백80명에 이른다』면서 20일 제1차 이사회에서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발협은 20일 1차 이사회에 이어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오는 7월3,4일 1박2일 일정으로 경선입후보자 초청 세미나를 거친후 단일후보 지지에 관한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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