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의원,경선후보 이회창-이한동-이인제順 지지…本報설문

  • 입력 1997년 6월 15일 19시 54분


최근 신한국당의 지구당대회와 시 도대회에서 선출됐거나 당연직으로 임명될 대의원들 중에는 李會昌(이회창)대표 지지자가 17.4%로 가장 많고 다음은 李漢東(이한동·10.1%)고문 李仁濟(이인제·9.1%)경기지사 李壽成(이수성·7.4%)고문의 순으로 지지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의원들은 또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결선투표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대선예비주자로 이대표(64.8%)를 지목했으며 다음은 이수성고문(39.3%) 朴燦鍾(박찬종·15.7%)고문 등의 순이었다. 대의원들이 상정한 결선예상구도는 「이대표 대 이수성」 구도(32.9%)가 압도적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일보사 기획부 여론조사팀이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신한국당의 전국 15개 시 도의 선출직대의원 5백43명과 당연직대의원 1백62명 등 7백5명(대의원정수 1만2천6백8명)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은 박고문이 6.1%로 5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金德龍(김덕룡·4.1%)의원 李洪九(이홍구·1.3%)고문 崔秉烈(최병렬·0.7%)의원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주자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결정했지만 밝힐 수 없다』는 무응답자가 43.8%나 돼 신한국당의 경선구도는 극히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1차투표에서 자신이 지지한 경선후보가 결선에 오르지 못했을 경우 대신 지지할 「차선의 경선후보」로는 이대표와 이지사가 공동선두를 기록했고 이수성고문과 박고문이 근소한 차이로 2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의원들은 경선투표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기준으로 64.0%가 「경선후보의 자질과 성향」을 꼽았으며 26.1%는 「승리가능성」을 꼽았다. 「지역정서」나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의중」을 꼽은 대의원은 각각 4.3%와 1.6%에 불과했다. 〈임채청·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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