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부총재 『92년 대선자금 3천2백억說 들었다』

  • 입력 1997년 4월 30일 19시 54분


국민회의 李종찬 부총재는 30일 『92년 대선때 민자당 경리실 차장을 지낸 金載德(김재덕)씨를 지난해 4월초 대전에서 만나 대선자금이 3천2백억원정도 된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부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대선자금 자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3월경 金泳三(김영삼)대통령 당선후 민자당에서 쫓겨난 사무처요원 40∼50여명의 모임인 민우회 관계자들로부터 들어 알게 됐다』며 『그들은 대선자금을 폭로하기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부총재의 발언은 김씨가 전날밤 신한국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집행한 대선자금이 『1천억원이 안된다』고 부인한 것을 반박하는 것이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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