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5월 전당대회 주류-비주류 맞붙는다

  • 입력 1997년 3월 14일 20시 21분


[정용관기자]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회의 주류―비주류의 행보가 점차 바빠지고 있다. 특히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 鄭大哲(정대철) 金槿泰(김근태)부총재 등 비주류 3인이 「국민경선제」의 지지확산에 나서면서 양측의 기싸움이 본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주류측은 李종찬 부총재와 韓光玉(한광옥)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경선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金大中(김대중)총재는 「당무책임제」를 내세워 이부총재에게 총재비서실을 관장토록 하고 사조직에 들어있는 범동교동계 대의원을 관리토록 했다. 그동안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權魯甲(권노갑)의원의 공백을 누가 대신할 것인가를 놓고 당내에 의견이 분분했으나 김총재는 이부총재에게 전략기획과 사조직을 모두 통괄토록 하는 중임을 맡긴 것이다. 한편 지난 11일 「범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국민경선제」를 공식제안한 비주류 3인도 서소문에 공동사무실을 마련하고 세확장에 들어갔다. 이들은 사무처장에 朴正勳(박정훈)의원, 총괄 朴祐燮(박우섭), 조직 李俊炯(이준형) 李浩雄(이호웅), 대외협력 崔敏和(최민화), 대변인 文學振(문학진)위원장 등으로 진용을 갖추고 다음달초 현판식을 갖는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정례모임을 갖고 14일 수원과 안양을 시작으로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국민경선제의 필요성을 홍보키로 했다. 이들은 4월부터 전당대회까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3인이 함께 지구당위원장 사무국장 등과 개별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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