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망명]『남한권력내 간첩침투』발언 파문 확산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여야는 14일 망명한 북한최고인민회의외교위원장 黃長燁(황장엽)이 지난해 『남한권력내 깊숙한 곳에 북한사람이 박혀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정부측에 철저한 간첩색출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金哲(김철)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황의 발언내용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 공안기관은 황의 귀순문제가 정리되는대로 철저한 간첩색출작업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의 柳鍾珌(유종필)부대변인은 『남한내에 많은 고정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동안 국가안보를 잘못한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권력기관 곳곳에 배치돼 있다는 간첩을 즉각 색출해내라』고 촉구했다. 〈임채청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