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뉴욕 2차접촉 별 진전없어…3차접촉 갖기로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5시 40분


美國과 北韓은 11일 뉴욕에서 2차 실무접촉을 갖고 잠수함사건 처리문제와 4者회담, 美-北관계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금주말이나 내주초 다시 추가 접촉을 갖고 현안에 대한 입장조율을 시도하기로 했다. 訪美중인 李형철 북한 외교부 미주국장과 마크 민튼 美국무부 한국과장이 참석한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지난 9일의 1차 접촉 결과를 토대로 잠수함사건에 대한 사과의 방법과 수위 등을 집중 논의했으나 북측이 이렇다 할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번 접촉에서 북한측이 잠수함 사건에 대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전제로 경수로 공급이행이나 美-北관계의 복원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양측이 3차 접촉을 갖기로 한 점에 비추어 북한이 잠수함사건에 관해 보다 진전된 내용의 최종 양보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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