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선교사’ 로제타 홀, 사후 73년만에 국민훈장 모란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6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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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날 기념식, 유공자 250명 포상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하며 한국 근대 의료의 기틀을 마련한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1865∼1951·사진)이 사후 73년 만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52회 보건의날 기념식을 열고 홀 등 250명을 포상했다.

홀은 25세의 젊은 나이에 내한해 40여 년간 가난한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 환자를 치료했다. 고려대 의대 전신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고 이화여대 의료원의 전신인 동대문 부인병원 설립에 기여하는 등 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가 국내 최초 독감백신 공장을 건립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간 이식과 간담도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보건의날 기념식은 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의료 선교사#로제타 홀#보건의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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