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되, 흔적은 남기지 맙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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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완등 산악인 한왕용씨
아웃도어 윤리교육 ‘LNT’ 강연 활동

“무조건 야외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되 그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입니다.”

히말라야 8000m급 14개 봉우리 완등자이자 국내외에서 청소 등반 활동을 해왔던 산악인 한왕용 씨(55·사진)가 친환경 아웃도어 활동 지침인 LNT 관련 강연회를 열고 있다. ‘흔적 남기지 않기(Leave No Trace)’의 뜻을 지닌 LNT는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일종의 아웃도어 윤리교육 활동이다. 자연보호 의식과 책임감을 기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11일 강원 속초, 12일 충북 충주, 13일 서울에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어 18일 전남 구례군 화엄267호텔, 22일 대구 동승빌딩에서 전북 산악구조협회 대원 및 환경 관련 활동가들, 대구시산악연맹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회가 열린다. 미국에서 LNT 트레이너 교육을 받고 캐나다 등지에서 활동을 해온 이남기 씨(64)가 초청 강연에 나선다. 국내 LNT윤리교육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한 씨는 “산에 다니던 사람으로서 산과 자연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한다. 내년 1월까지 강연회를 계속한 뒤 점차 LNT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산악인 한왕용#아웃도어 윤리교육#l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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