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망론’ 못 이루고… 이완구 前총리 별세

강경석 기자 입력 2021-10-15 03:00수정 2021-10-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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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정계 입문해 3선 의원 지내
새누리당 원내대표-충남지사 역임
충청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혔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사진)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1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이 전 총리는 2014년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를 지내며 한때 ‘충청 대망론’을 이룰 대권 주자로 거론됐다.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이 전 총리는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치안 분야로 옮겨 31세에 홍성에서 최연소 경찰서장을 거쳐 충남·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1995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정치에 입문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는 충남지역(청양-홍성)에서 유일하게 당선돼 주목을 받았다. 3선 의원(15, 16, 19대)을 지내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민련 원내총무, 사무총장 등 중책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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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발해 2009년 사퇴했다. 훗날 무죄 판결이 확정돼 명예 회복에는 성공했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여 2015년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국무총리로 취임한 지 63일 만에 낙마한 것. 이 전 총리는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및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건강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은 이 전 총리는 8개월간 항암치료 끝에 이를 극복했지만 최근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백연 씨와 아들 병현 병인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6일 오전 7시. 02-2258-5946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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