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전설’ 스프링스틴의 딸, 승마 은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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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점프 단체전 美대표로 출전
“가족 모두 美유니폼 입고 기뻐해”

미국 록 음악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72)의 딸 제시카(30·미국)가 2020 도쿄 올림픽 승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시카 스프링스틴은 7일 일본 도쿄 마사공원에서 열린 승마 장애물 점프 단체전에 미국 대표로 나서서 로라 크라우트, 매클린 워드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예비선수였던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제시카는 “가족과 영상 통화를 했는데 모두 크게 환호해서 뭐라 하는지 잘 듣지 못했다. 하지만 가족 모두 미국 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기뻐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확실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승마 금메달리스트 멜라니 스미스 테일러(미국)는 “제시카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딸로 알려지고 싶지 않다고 일찍부터 말해왔다”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싶어 했다. 결국 메달을 따면서 승마 선수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싱어송라이터 패티 스캘퍼(68)와의 사이에 둔 2남 1녀 중 둘째다. 4세 때부터 말을 타기 시작해 6세 때 자신의 말을 소유하기도 했던 제시카는 7월 대표 발탁 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내 목표였고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브루스 스프링스틴#딸 제시카#도쿄 올림픽#승마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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