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상영 KCC 회장 유산 등 150억 민사고 기부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6-16 03:00수정 2021-06-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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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글로벌 인재육성 유지 계승”
장학금-영재발굴-교원확충 등 활용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유가족 관계자(왼쪽)와 최경종 민족사관고 행정실장이 10일 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에서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기금 약정식’을 가진 뒤 약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KCC 제공
1월 타계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가족이 고인 유지에 따라 민족사관고에 총 150억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CC는 정 명예회장 유가족 측 관계자가 이달 10일 강원 횡성군 민족사관고를 찾아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기금 약정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민족사관고 기금 지원은 정몽진 KCC 회장 등 정 명예회장 유가족이 발표한 유산 사회 환원 계획 중 일부다. 정 명예회장 유산 100억 원에 정몽진 회장 사재 30억 원, KCC그룹 사회공헌기금 20억 원 등을 더해 민족사관고에 지원한다. 민족사관고는 설립 당시 전교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최근에는 재단 사정에 따라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족사관고는 정 명예회장 유산 100억 원으로 역량이 우수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원 확충 및 연수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 회장 사재로는 매년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3년간 지원한다. KCC그룹 사회공헌기금은 노후한 교육시설을 개·보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KCC는 이와 별도로 KCC중앙연구소와 연계해 석·박사급 연구원 멘토링, 과학 실험 캠프 등 산학 연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 명예회장은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수목적고 설립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가족은 이처럼 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았던 정 명예회장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민족사관고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CC 측은 “부인 조은주 여사와 아들 정몽진 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은 정 명예회장의 유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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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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