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재일 역사학자 강재언 박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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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근대사상사 연구를 개척한 재일 역사학자 강재언 박사(사진)가 19일 오전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향년 91세.

제주 출신인 고인은 6·25전쟁 직후 일본으로 밀항해 1953년 오사카상과대(현 오사카시립대)를 수료하고, 1981년 교토(京都)대에서 한국근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나조노(花園)대에서 객원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고인은 1954년 발표한 ‘조선 봉건체제의 해체와 농민전쟁’을 비롯해 ‘조선근대사연구’(1970년), ‘조선의 개화사상’(1981년) 등의 연구로 일본에서 한국 근대사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일본 현지의 학계, 문화계 재일동포 인사들과 함께 1975년 계간지 ‘삼천리’를 창간했으며, ‘계간 청구’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일동포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조선근대사상사#재일 역사학자#강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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