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사회 어른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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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맞은 이중근 노인회장… 100세 1423명에 청려장 선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궈낸 것에 머무르지 말고 사회 어른으로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여생을 바칠 것입니다.”

‘제21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사진)은 이렇게 노인의 책무를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캐나다 칠레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노인회 회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은 김철용 국모례 씨를 비롯해 1423명이 청려장(靑藜杖)을 받았다. 청려장은 주민등록상 100세이거나 주민등록과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확인된 노인에게 증정하는 장수 지팡이다. 1993년부터 노인의 날을 기념해 대통령 명의로 증정하고 있다. 올 8월 말 기준으로 100세 이상은 남자 3933명, 여자 1만3588명으로 모두 1만7521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노인 기초연금 확대 △노인 일자리 지원 △치과 치료비 경감 및 치매 국가책임제 등을 약속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기초연금 인상,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을 통해 노후소득 보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는 ‘어른다운 노인으로, 노인회는 노인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 세대를 선도하며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노인의 날#이중근 노인회장#청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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