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덕에 代 이은 수상 영광”… 최태원 SK회장 ‘밴플리트상’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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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밴플리트’상을 받은 뒤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머스 번 회장(왼쪽), 토머스 허버드 이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밴플리트’상을 받은 뒤 코리아소사이어티 토머스 번 회장(왼쪽), 토머스 허버드 이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57)이 한미 간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힘쓴 공로로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플리트상(賞)’을 받았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60주년 기념 만찬에서 상을 받았다.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으로서 미국 등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오늘의 영광을 최종현 선대 회장님, 선친께 돌리겠다”며 “작은 공로로 대를 이어 상을 받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KFAS는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이 1974년 설립했으며, 최 선대 회장도 1998년 같은 상을 받았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양국의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밴플리트상은 6·25전쟁 당시 미 8군사령관이었던 고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수상 직후 기자들과 만난 최 회장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 문제에 대한 생각도 짧게 전했다. 그는 “여러 복잡한 문제가 같이 엉켜 있다”고 전제한 뒤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좋은 상생의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의 믿음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최태원 sk회장#밴플리트상#일본 도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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