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해리포터’… 20돌 잔치 푸짐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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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마법사의 돌’ 특별판 사전 판매… 英 도서관선 ‘마법의 역사’ 특별전
전세계 79개 언어로 4억부 팔려

1997년 영국에서 처음 나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해리포터’ 시리즈가 26일 출판 20주년을 맞는다. 총 7권으로 구성된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전 세계 79개 언어로 번역돼 총 4억50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한국에서도 1500만 부 이상이 판매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이 77억 달러(약 8조624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영화로도 크게 성공했다.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소장판 판매 및 전시회 개최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영국 출판사 블룸즈버리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특별판(사진)의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전했다. 특별판은 해리포터의 배경인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4개 기숙학교인 ‘그리핀도르’과 ‘슬리데린’ 등을 테마로 한 표지 디자인 및 일러스트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요 캐릭터들의 프로필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 기존 해리포터 책과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담겨 있다.

영국도서관은 10월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라는 제목의 특별 전시를 준비 중이다.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마법과 전설 관련 고문서는 물론이고 작가 J K 롤링의 해리포터 초고 및 일러스트 원본도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될 예정이다.

WSJ는 해리포터를 어린이 시절 처음 접했던 독자들도 이제 20, 30대가 됐다며 나이 먹은 뒤 이들이 해리포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훨씬 더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한 해리포터 팬은 자신의 발에 해리포터의 트레이드마크인 깨진 안경과 흉터를 문신으로 새겼고, 일부 팬은 자신들끼리 모여 해리포터 영화를 연이어 상영하고 퀴즈를 푸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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