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맏딸 役 배우 샤미언 카 73세로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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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랍 대위의 7남매 중 장녀 ‘리슬’ 역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샤미언 카(사진)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 그가 치매로 인한 복합 증상 때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시카고 출생인 카는 22세이던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에 캐스팅돼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불러 인기를 얻었다.

카는 사운드 오브 뮤직 성공 이후 할리우드 영화 몇 편에 출연했지만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그는 사운드 오브 뮤직 출연의 경험을 담아 ‘영원한 리슬’, ‘리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두 권의 책을 출간했으며, 영화를 기리는 기념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하는 등 ‘리슬’로서 여생을 보냈다.

유족으로는 두 자녀와 손자 4명이 있다. 극 중 남매 중 막내 그레틀 역을 맡은 킴 커래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름답고 귀한 리슬의 죽음에 한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사운드 오브 뮤직#샤미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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