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국내 첫 만년필업체 창업… 필기구 제조 외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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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명 한국빠이롯트만년필 회장

한국산 만년필을 처음으로 생산한 고홍명 한국빠이롯트만년필 회장(사진)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25년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明治)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에 자원입대했다. 2년 동안 장교로 근무한 뒤 종전 이후인 1954년 필기구 유통업체인 신화사를 설립했으며 1962년에 국내 최초의 만년필 제조 업체인 한국빠이롯트만년필을 창업했다.

고 회장은 평생 필기구 제조의 외길을 고수했다. 한국빠이롯트정밀과 한국빠이롯트화학 등을 설립해 만년필 외에 볼펜, 샤프펜슬, 잉크 등을 만드는 전문 기업화를 추구했다. 1976년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경제학회 정회원을 지내는 등 ‘공부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면모를 보였다. 1998년부터는 안양대 명예교수를 지냈다.

유족으로 딸 석주 석자 씨와 사위 박문규 씨, 며느리 이상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이며 발인은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한국산 만년필#한국빠이롯트만년필#고홍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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