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한국인에게 요정… 스타답지 않게 겸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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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스포츠스타 소개 프로그램 출연

CNN 인터넷판에 실린 손연재 기사를 캡처한 화면. 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
CNN 인터넷판에 실린 손연재 기사를 캡처한 화면. 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
“김연아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의 새로운 미녀 스포츠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1)가 주요 스포츠 인물을 다루는 미국 CNN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CNN은 6일(현지 시간) 스포츠 스타의 성장담을 소개하는 시리즈물 ‘인간에서 영웅으로’에서 한국의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의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인간적 면모 등을 담아냈다.

격주로 방영되는 이 프로에서는 그동안 다발성 경화증을 이겨낸 미국 육상선수 케일라 몽고메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 펜싱선수 발렌티나 바질리 등이 등장했다. CNN은 손연재의 태릉선수촌 훈련 모습과 영어 인터뷰를 3분5초짜리 영상으로 내보냈다. 관련 기사는 CNN 인터넷판에도 기재됐다.

CNN은 손연재를 “한국인으로서 세계선수권대회 리듬체조 부문의 첫 메달리스트”라며 “손연재 덕분에 한국인들이 국제스포츠대회에서 리듬체조를 주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이지만 그 사실에 대해 유별나게 굴지 않는다. 그는 ‘요정’이라는 별명을 비롯해 자신을 향한 관심을 쑥스러워한다”며 손연재 선수의 겸손함과 소탈함을 주목하기도 했다.

김연아와 비교하는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CNN은 “김연아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차세대 미녀 스포츠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며 손연재가 김연아와 관련한 질문에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에 응한 손연재는 고된 훈련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체조선수는 실수 없이 연기를 해야 한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일주일에 6일, 하루에 6∼7시간씩 훈련한다. 가끔은 훈련에 부담을 느끼지만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아 행복한 마음이 더 크다.”

누리꾼들은 CNN 기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 퍼나르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손연재#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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