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의 전설’ 英 브루스 타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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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가 다시 태어나 베이스를 위해 작곡을 한다면 잭 브루스(사진)일 것이다.” 역사상 최고의 3인조 밴드로 불리는 ‘크림(Cream)’의 리드 보컬이자 베이스 연주자였던 잭 브루스에게 바쳐진 헌사다. 그가 25일 영국 남동부 서퍽의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71세. 1943년 영국 랭커셔에서 태어난 잭 브루스 이전까지 베이스는 리듬악기에 불과했다. 그 이전 베이시스트로 가장 유명했던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조차 “베이스는 모두의 기피 악기”라고 불평했다. 하지만 11세 때부터 더블베이스와 첼로에 빠진 브루스는 베이스를 필생의 악기로 삼았고 현대 베이시스트의 전설이 됐다.

이는 1966년 기타의 신 에릭 클랩턴, 드럼의 마왕 진저 베이커, 베이스의 에이스 잭 브루스로 결성된 크림의 연주에서도 확인된다. ‘선샤인 오브 유어 러브’ ‘화이트 룸’ ‘아이 필 프리’ 같은 곡에서 베이스의 과감한 전주 내지 화려한 솔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잭 브루스#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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