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필리핀 합동지원단(아라우부대)이 추석을 맞아 필리핀 주민들과 ‘짜장면 나눔 봉사’ 시간을 가졌다.
아라우부대는 가장 큰 피해를 본 타클로반 지역 주민 1만여 명에게 8, 9일 이틀간 자장면을 제공했다. 부대가 보유한 취사 트레일러(밥차)를 동원한 이번 행사에는 국군중앙교회 창성시민교회가 함께 참여했다. 지역 주민인 조셀 하우티 씨(35)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한국인의 마음이 느껴져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열심히 피해 복구를 해주는 아라우부대와 한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라우부대원들도 추석 명절을 맞아 자장면 특식을 먹었다. 지난해 12월부터 복구 임무를 수행하는 아라우부대는 초등학교, 관공서, 병원 등 41개 건물을 복구하고 현지 주민 3만여 명을 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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