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의 전설’ 브뤼헌 타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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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의 전설’로 평가받는 네덜란드의 리코더·플루트 연주자 겸 고음악 지휘자 프란스 브뤼헌(사진)이 1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193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그는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리코더와 플루트를, 암스테르담대에서 음악학을 공부했다. 비발디 텔레만 바흐 헨델 등 주로 바로크와 고전파 시대 음악가 곡을 연주했고 오묘하고 깊은 음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55년 21세의 젊은 나이에 헤이그 왕립음악원 교수로 뽑혔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미국 하버드대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에서도 방문교수로 활동했다.

브뤼헌은 1980년대부터 지휘 활동에 주력했다. 그는 1981년 네덜란드에서 음악학자 시외베르트 베르스터르와 함께 고음악 관현악단인 ‘18세기 오케스트라’를 창립했다. 고음악은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파 등 옛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분야다. 그의 관현악단은 베토벤 하이든 슈베르트 멘델스존 등의 교향곡을 주로 연주했다. 그의 조카인 다니얼 브뤼헌도 현재 리코더 솔로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리코더#플루트#프란스 브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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